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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생명수 고로쇠물 효능과 보관 및 채취 시기, 그리고...축제 정보

미션 해결사 2025. 4.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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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 중순부터 3월 말 정도면 산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선물, 고로쇠물을 마셔본 적 있으신가요? 귀한 약수보다 더 값진 이 생명수의 비밀을 함께 알아봐요!

 

다들 고로쇠 물 한잔 마셔본적 있으시죠? 그냥 물인 줄 알고 마셨는데... 은은한 단맛을 느끼셨을 거에요. 또한 어릴적부터 고로쇠물이 몸에 좋다는 말도 많이 들었을 거에요. 그래서 이번 고로쇠물에 대해 알아보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건강에 신경 쓰는 시기에 우리 주변에 있는 자연의 선물, 고로쇠물에 대해 깊이 알아볼까요?

 

이 글을 3월 중순 정도 작성했지만 산불 피해가 역대 최대 피해를 입고 있어 한 분이라도 입산을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4월이 넘어서야 발행합니다. 

고로쇠물


1. 고로쇠물이란? 

고로쇠물은, 고로쇠나무(Acer mono)에서 채취하는 수액을 말해요.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수인데, 주로 해발 100~1,500m 정도의 산에서 자란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같은 청정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어요.

 

왜 '고로쇠'라는 이름이 붙었냐고요? 제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재밌더라고요. 옛날에 뼈가 부러진 노인이 이 나무를 지팡이로 짚고 다니다가 수액을 마시게 됐는데, 그 후 뼈가 튼튼해져서 '골(骨)이 쇠(鐵)같이 강해진다'고 해서 '골로쇠'라고 불렀대요.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고로쇠'로 변했다고 합니다.

"산에서 나는 생수, 자연이 만든 미네랄워터" 

고로쇠물은 겨울 동안 나무 뿌리를 통해 땅속 깊은 곳의 미네랄과 영양분을 빨아들여 저장했다가, 봄이 오면서 나무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 수액 형태로 이동하는 거예요. 그래서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딱 이 짧은 기간에만 채취할 수 있는 귀한 자연의 선물이랍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고로쇠물이 나오는 시기와 양은 그해의 날씨와 기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거예요.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일교차가 클수록 수액이 더 많이 나온대요. 


2. 고로쇠물의 효능

고로쇠물이 그냥 맛있는 물이면 뭐하러 사람들이 산에 올라가서 채취하겠어요? 진짜 놀라운 건 이 물의 건강 효능이에요. 솔직히 처음엔 저도 반신반의했는데, 여러 연구 결과와 오랜 민간요법을 찾아보니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고로쇠물의 가장 유명한 효능은 역시 뼈 건강에 좋다는 점이에요. 칼슘, 마그네슘, 칼륨, 망간 등 미네랄이 풍부해서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특히 물이 약알칼리성이라 체내 산성화를 막아준답니다.

성분 효능 특징
칼슘, 마그네슘 뼈 건강, 골다공증 예방 일반 생수보다 5~10배 함유량 높음
칼륨 혈압 조절, 부종 감소 나트륨 배출 촉진
아연, 망간 면역력 강화, 항산화 작용 체내 활성산소 제거
바나듐 혈당 조절 당뇨 환자에게 도움
게르마늄 해독, 혈액 정화 산소 공급 촉진

그리고 고로쇠물은 이뇨 작용이 탁월해서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제가 예전에 마셔봤을 때도 확실히 화장실을 자주 간 기억이 납니다. 또한 부종 해소에도 좋고,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하는데... 언제 비축해 놓고 실험 삼아 과음좀 해야겠네요.


3. 고로쇠물 활용, 보관 팁

고로쇠물을 구했다면 어떻게 마시고, 또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날것 그대로 마시는 것이지만, 다양한 활용법이 있어서 소개해 드릴게요.

 

대부분 좋다고 해서 고로쇠물을 대량으로 구매했는데,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몰라 많이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고로쇠물 섭취 방법과 보관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고로쇠물 섭취 방법

  1. 날것 그대로 마시기 - 아침 공복에 한 컵(200ml)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에요. 너무 많이 마시면 설사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처음 드시는 분은 100ml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양을 늘려가는 게 좋아요.
  2. 요리에 활용하기 - 밥을 지을 때 물 대신 고로쇠물을 사용하면 고소한 맛이 나고 영양가도 높아져요. 
  3. 차와 함께 마시기 - 녹차나 보이차에 고로쇠물을 사용하면 차의 맛이 더 부드러워지고 깊어진답니다. 특히 쓴맛이 줄어들어서 차를 못 마시는 분들도 드실 수 있어요.
  4. 발효시켜 음료 만들기 - 고로쇠물에 과일을 넣고 발효시키면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건강 음료가 됩니다. 레몬, 자몽 등을 얇게 썰어 넣고 3~5일 정도 발효시키면 상큼한 맛의 음료가 완성돼요.
  5. 얼음으로 얼려 사용하기 - 여름에 활용하기 위해 얼음 트레이에 얼려두면 좋아요. 스무디나 에이드에 넣으면 은은한 단맛이 더해지고 영양가도 높아집니다.

고로쇠물 보관 팁

고로쇠물은 신선한 상태에서 마시는 것이 가장 좋지만, 대량으로 구매했다면 적절한 보관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해요.

  • 냉장 보관: 개봉한 고로쇠물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고 3~5일 내에 섭취하세요.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도 냉장 보관이 좋습니다.
  • 냉동 보관: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깨끗한 페트병에 90% 정도만 채워서 냉동실에 보관하세요. 해동 후에는 바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용기 선택: 가능하면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오래된 플라스틱 용기는 화학물질이 흘러나올 수 있으니 피하세요.
  • 끓이지 않기: 고로쇠물을 끓이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어요. 요리에 사용할 때도 가급적 끓이지 않고 사용하세요.
  • 변질 확인: 고로쇠물이 변질되면 탁해지거나 신맛이 나요. 이런 경우 절대 마시지 마세요.
⚠️ 주의

고로쇠물은 다량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신장 질환이 있거나 투석 중인 분들은 섭취 전 의사와 상담하세요. 또한, 처음 마시는 분들은 소량부터 시작해 몸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4. 고로쇠물 채취 시기

고로쇠물 채취 시기

고로쇠물은 일 년 중 아주 짧은 기간에만 채취가 가능해요. 보통 2월 중순부터 3월 말까지, 길어야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전부예요. 이 시기가 지나면 나무의 영양분이 잎과 가지로 이동하기 시작해서 더 이상 수액이 나오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은 기후변화로 채취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어요. 지난 겨울에는 1월 말부터 채취를 시작한 지역도 있었대요. 산에 계신 어르신들은 "예전과 달라졌다"며 걱정하시더라고요.

 

채취하기 가장 좋은 조건은 일교차가 클 때예요. 낮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고, 밤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조건이 수액이 가장 잘 나오는 환경이랍니다. 특히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기 시작할 때 수액이 가장 활발하게 흐른다고 해요.

고로쇠물 채취 과정

고로쇠물 채취는 생각보다 여러 단계를 거쳐요. 제가 예전에 직접 본 과정을 설명해드릴게요.

 

우선, 지름이 20cm 이상 되는 건강한 고로쇠나무를 선택해요. 나이로 따지면 30년 이상 된 나무가 좋대요. 너무 어린 나무는 수액도 적고, 무엇보다 나무 자체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피한답니다.

 

그 다음, 나무의 남쪽 방향(태양을 많이 받는 쪽)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요. 보통 지상에서 1m 정도 높이에 지름 0.5~1cm, 깊이 1.5~2cm 정도의 구멍을 뚫습니다.

 

이때 나무에 최소한의 상처만 내기 위해 구멍 수를 제한한대요. 보통 한 나무에 1~3개 정도의 구멍만 뚫는 것이 원칙이라고 합니다.

📝 메모

요즘은 환경보호와 나무 건강을 위해 채취 후에 나무 상처를 치료해주는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해요. 구멍을 막아주는 특수 마개나 약제를 사용해 나무가 빨리 회복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구멍에는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로 만든 수액 채취용 파이프를 꽂고, 호스를 연결해 깨끗한 용기에 수액이 모이도록 해요. 예전에는 대나무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위생을 위해 주로 산업용 장비를 사용한답니다.

 

채취된 고로쇠물은 당일 바로 필터링 과정을 거쳐 이물질을 제거하고, 살균 처리 후 패키징됩니다. 최근에는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처리하는 곳이 많아졌어요. 한 나무에서 하루에 나오는 양은 날씨와 조건에 따라 다른데, 좋은 날에는 5~15리터 정도가 채취된다고 해요. 그리고 채취 기간은 보통 15~20일 정도로 제한해서 나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대요.

 

정말 신기한 건, 같은 산에 있는 나무들도 각각 수액이 나오는 양과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거예요. 마치 와인의 테루아처럼, 자라는 환경과 나무의 나이에 따라 고로쇠물의 맛과 성분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5. 전국 고로쇠 축제

봄이 오면 전국 각지에서 고로쇠 축제가 열려요. 우리나라 주요 산지에서는 고로쇠 채취 시즌에 맞춰 다양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가족 나들이나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딱 좋습니다.

 

아래 표에 주요 고로쇠 축제 정보를 정리했으니 참고하세요.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축제는 규모가 축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될 수 있으니, 방문 전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나 SNS를 확인하시길 추천드려요.

축제명 지역 개최 시기 주요 프로그램
지리산 고로쇠 축제 전남 구례군 2월 말~3월 초 고로쇠 채취 체험, 산촌 문화 체험, 지역 특산물 판매
덕유산 고로쇠 축제 전북 무주군 2월 중순~3월 초 고로쇠물 시음회, 숲 체험, 농특산물 판매장
백운산 고로쇠 축제 전남 광양시 2월 말~3월 중순 고로쇠 수액 채취 시연, 숲길 탐방, 지역 먹거리 장터
속리산 고로쇠 축제 충북 보은군 2월 중순~3월 고로쇠 시음회, 산림 문화 체험,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가야산 고로쇠 축제 경남 합천군 2월 말~3월 초 고로쇠 음료 시음, 산행 체험, 지역 문화 공연
태백산 고로쇠 축제 강원 태백시 3월 초~중순 고로쇠 채취 체험, 눈꽃 트레킹, 산나물 요리 체험

추천 고로쇠 체험 프로그램

축제 외에도 여러 산촌 체험 마을에서는 고로쇠 채취 시즌에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요. 몇 가지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릴게요.

  • 지리산 둘레길 고로쇠 트레킹: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고로쇠 채취 현장을 방문하고, 신선한 고로쇠물을 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봄의 산길과 함께 건강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어요.
  • 백운산 고로쇠 마을 1박 2일: 광양 백운산 자락의 산촌 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고로쇠 채취부터 가공, 포장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산촌 밥상도 함께 즐길 수 있답니다.
  • 무주 덕유산 고로쇠 힐링 캠프: 주말마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고로쇠 음료 만들기, 고로쇠 요리 체험, 숲 명상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되어 있어요.
  • 경북 청송 고로쇠 농가 체험: 대대로 고로쇠 채취를 해온 농가에 방문해 전통 방식의 채취 과정을 배우고, 직접 수액을 받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 함양 상림공원 고로쇠 힐링 여행: 천년 숲 상림공원 산책과 함께 인근 지리산에서 생산된 고로쇠물 시음 및 구매가 가능한 당일 프로그램이에요.

고로쇠 축제나 체험 프로그램은 대부분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빨리 마감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1~2달 전부터 알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지자체 관광과나 축제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일정과 신청 방법을 확인하세요.

 


요즘처럼 건강에 신경 쓰는 시대에, 인공적인 건강식품보다 자연에서 온 순수한 식품의 가치가 더 빛나는 것 같아요. 고로쇠물은 그런 면에서 정말 보물 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하지만 나무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적절한 양만 채취해서 고로쇠나무들도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도 잊지 말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