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가을 정취가 물씬 나는 요즘 주말이면 단풍 구경 가느라 여기저기 차가 많이 막힙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휴일 외출을 하지 않고 이런 쌀쌀한 날씨에 무 김치, 즉 총각무 김치가 생각나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재료를 구매하러 동네 마트를 갔다 총각무와 같은 종자 초롱무가 있어 업어 왔습니다. 저는 먹고 싶은 김치는 웬만해서 제가 담가 먹는데 요즘은 시간이 나지 않아 사 먹기도 하는데 맛이 좀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총각무의 효능과 맛있게 담그는 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총각무의 효능
총각무, 알타리무 등으로 불리는데 총각무가 표준어지만 대부분 알타리무로 불립니다. 이번 포스팅의 메인은 '총 각무 맛있게 담그는 법'이라 총각무의 효능은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참고로 여름철 대표 김치 열무와 총각무에 대해 많이 혼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열무와 총각무의 영양 성분, 효능의 차이점의 비교는 아래글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2024.07.07 - [Health Info] - 여름철 대표 김치 열무와 총각무 영양 성분, 효능 차이점 비교
여름철 대표 김치 열무와 총각무 영양 성분, 효능 차이점 비교
안녕하세요~ Grand Mission입니다. 여름철을 대표하는 김치에는 열무와 총각무가 있죠. 오늘은 시원하고 알싸한 단맛이 특징인 한국의 여름철 대표 무인 열무와 총각무의 차이점과 각각의 특징,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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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무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사용되는 무의 한 종류로 주로 김치로 많이 만들어 먹습니다. 총각무는 건강에 유익한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그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항산화 및 항암 효과
총각무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몸속에서 효소 작용에 의해 이소티오시아네이트(isothiocyanates)로 전환됩니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항산화 및 항암 작용이 뛰어난 물질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종양 형성을 억제합니다.
특히 대사적 해독 경로(metabolic detoxification pathway)를 활성화시켜 발암 물질의 제거를 촉진합니다. 또한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세포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노화와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입니다.
2. 항염증 및 면역 조절
총각무는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하여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해 염증 매개물질의 생성을 감소시키고, 면역 세포의 기능을 강화하여 면역력 증진에 기여합니다. 또한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s)의 분비를 억제해 만성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소화 촉진 및 위장 건강
총각무는 디아스타아제(diastase)와 같은 소화 효소가 풍부하여, 전통적으로 소화 불량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디아스타아제는 탄수화물 소화를 돕는 효소로, 체내에서 소화 과정을 촉진하고 위장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심혈관 건강 증진
총각무는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하고, 혈압을 조절하여 심혈관 건강을 개선합니다. 칼륨은 세포 내외의 삼투압 균형을 유지하고,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량의 칼륨 섭취는 고혈압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특히 나트륨 섭취가 높은 식단에서 칼륨은 혈관 확장을 유도하고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무에는 폴리페놀 성분도 포함되어 있어, 이는 혈관 내 염증을 억제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5. 혈당 조절
총각무는 저혈당 지수(glycemic index)가 낮아,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유리한 식품입니다.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적합한 식품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총각무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혈당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만들어 포도당 흡수를 늦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6. 피부 건강 및 노화 방지
총각무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여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비타민 A는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노화 방지에 기여합니다.
7. 장 건강 및 변비 개선
총각무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고, 장 연동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돕고, 소화 효소의 분비를 자극해 소화 시스템을 원활하게 합니다.
식이섬유는 장내 프로바이오틱스의 성장을 촉진하고, 장내 세균총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총각무는 한국의 전통적인 건강식품으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균형 잡힌 식단에 필수적으로 포함될 수 있는 유용한 식품입니다.
총각무 맛있게 담그는 방법
총각무는 한국의 전통적인 김치 중 하나로, 아삭한 무의 식감과 매콤하고 새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별미입니다. 총각무는 특유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질감 덕분에 김치로 담갔을 때 깊고 풍부한 맛을 내며, 밥 반찬이나 국수와 함께 먹기 좋은 음식입니다.
아래는 총각무 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방법입니다.
준비물 (총각무 2단 기준)
[ 재료 ]
˙ 총각무 : 2단
˙ 굵은소금, 설탕 - 절일 때 사용
˙ 밀가루 6큰술, 물 종이컵 5잔 - 넉넉하게 준비
˙ 대파 - 줄기 부분 버무릴 때 사용
[ 양념 ] (큰 술 : 어른 숟가락, 컵 : 종이컵)
˙ 새우젓 3큰술, 소금 2큰술, 다진 생강 1큰술,
˙ 다진 마늘 한 컵, 설탕 한 컵
˙ 고춧가루 3컵 - 고운 가루 1.5컵, 굵은 가루 1.5컵
˙ 액젓 1/3컵 - 멸치액젓 + 홍게액젓
총각무 1차 세척
마트에서 구매를 했을 때 총각무에 흙과 지저분한 것들이 많이 묻어 있습니다. 그래서 무를 세척해야 하는데 한 번만 세척을 하면 잘 안 닦이는 것 같아 저는 2번에 나눠 세척을 합니다.
총각무를 물에 담가 손으로 1차 세척을 진행합니다. 손으로 흙과 먼지 등을 제거하는 거라 간단히 털어낸다고 생각하고 세척하면 됩니다.
총각무 2차 세척
흙을 손으로 물에 1차 세척하고 나면 수세미를 이용하여 박박 문질러 2차 세척을 진행합니다. 철수세미를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세척 가능하지만 일반 수세미를 사용하면 힘이 많이 듭니다.
그렇지만 너무 쎄게하면 무가 많이 손상될 수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문지르세요.
총각무 절이기
2차 세척 후 총각무를 굵은소금(종이컵 1컵)에 절이면 되는데 총각무에 단맛을 내려고 설탕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뿌리(무) 부분을 약 한 시간 절이고 난 후 줄기 부분을 무를 절인 물에 약 30분 절입니다. 그러고 나서 총각무 안쪽도 잘 절여지도록 무를 4등분으로 쪼개서 30분 더 절이면 됩니다.
총 2시간 절였으며 무가 절여지는 동안 풀을 만들었습니다.
풀 만들기
물을 종이컵 5컵, 밀가루 종이컵 6컵을 냄비에 담아 끓이면 되는데 불의 강도는 약, 중불(인덕션 4단)로 밀가루가 잘 풀리도록 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수프보다 조금 더 꾸덕해지고 걸쭉해지면면 불을 끄고 식힌다.
풀은 김치가 발효되는 동안 양념이 잘 베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양념 만들기
넉넉한 볼에 양념에 들어갈 재료를 넣습니다.
새우젓 3큰술, 소금 2큰술, 다진 생강 1큰술, 다진 마늘 한 컵, 설탕 한 컵, 고춧가루 3컵(고운 1.5컵+굵은 1.5컵), 액젓 1/3컵(멸치액젓 + 홍게액젓) 우리 집 고춧가루가 빨간 빛깔이 나지 않네요.
중국산은 아닐 텐데 왜 그런지... 멸치액젓만 넣으려 했으나 지난번 마트에서 구매한 홍게액젓도 반 추가했습니다. 모든 재료를 볼에 넣고 만들어 놓은 풀에 붓고 잘 저어줍니다.
양념의 간을 보고 더 추가할 재료가 있으면 추가 하면됩니다.
버무르기
총각무를 양념에 버무리는데 뿌리(무) 부터 양념을 버무리고 줄기 부분은 준비한 재료 대파를 넣고 같이 버무려주면 됩니다.
쪽파를 넣어주려 했으나 쪽파는 없고 대파만 잔뜩 있어 대파 소진하고자 저는 대파를 넣었습니다.
마무리
총각무 2단 밖에 되지 않아 큰 김치통은 여유가 있어 중간 김치통에 옮겨 담았습니다. 총각무든 김치든 이쁘게 줄 맞춰 담아 주면 더 먹음직 스럽게 보입니다.
양념이 잘 버무려진 총각무는 실온에서 숙성 시키면 맛이 더 깊어집니다. 어느정도 숙성이 된 것 같으면 냉장 보관하시면 됩니다.
김치가 익을수록 새콤한 맛이 나면서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밥 한 공기도 후딱이죠.
양념이 맛있고 무도 잘 절여저서 맛있습니다.
풀을 넉넉하게 준비한 이유는 양념을 남기기 위함입니다. 저는 남은 양념으로 얼갈이배추 김치를 담갔는데 고운 고춧가루(매운), 굵은 고춧가루(평범)를 반반 사용했더니 양념이 매콤하다.